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세아특수강에 대해 "생산설비능력(CAPA) 확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세아특수강은 국내 총 생산능력 55만톤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며 "원소재 공급처 다변화로 경쟁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 창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유 연구원은 "세아특수강은 지난해 6월 공모가격 2만8000원에 상장한 이후 전방산업 수요 약화 등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올 하반기 들어서는 1만9000원~2만1000원 밴드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아특수강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업종내 저평가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라 판매량 감소효과가 나타났고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CHQ 와이어 중 고부가제품인 열처리용 비중의 증가 및 원화강세에 힘입어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은 5%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 수준으로 업종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2분기를 바닥으로 CAPA 확대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갈수록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