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윤슬아는 1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5년9개월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윤슬아는 1년 4개월만에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허윤경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올 시즌에만 4차례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했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윤슬아는 긴장한 탓인지 2타를 잃고 경기를 마쳤다.

이에 앞서 허윤경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연장전에서 첫 우승을 기대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윤슬아와 허윤경은 똑같이 버디를 적어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2차 연장전으로 들어간 윤슬아는 2m 이내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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