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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휴대폰 큰 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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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베트남 허브' 택했나

    베트남에 또 대규모 투자…세계최대 생산기지로

    유럽·동남아 수출 요충지
    법인세 면제·원스톱 공장허가…생산비용 중국보다 30% 싸
    이건희 '휴대폰 큰 그림' 완성
    이건희 삼성 회장이 베트남을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 기지로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 방문을 계기로 이미 삼성 휴대폰의 40% 이상을 생산 중인 베트남에 22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가 면세 혜택 등을 주며 전폭적 지원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을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휴대폰 제조라인을 둘러봤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담당 사장 등 삼성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동행했다.

    SEV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핵심 기지다. 삼성전자는 중국 후이저우와 톈진, 선전 등 3곳과 한국 구미, 베트남 옌퐁, 인도 노이다, 브라질 캄피나스 등 세계 7곳에서 월 3500만대를 만들고 있는데, 옌퐁 공장의 생산량이 월 1500만대 규모로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2009년 4월 옌퐁 1공장을 지어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 2공장을 준공하는 등 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이다. 올해만 2억~3억달러를 쏟아붓는 등 2020년까지 15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공장 설립 허가를 원스톱으로 내주고, 준공되면 법인세를 4년간 면제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베트남은 또 인건비를 포함한 휴대폰 1대당 가공비가 3달러40센트로 중국에 비해 20~30%가량 낮다.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가까워 생산 전진기지로서 손색이 없다.

    삼성전자는 옌퐁 외에 베트남에 제2의 휴대폰 생산 거점을 만들기 위해 15억달러 외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12일 호앙쭝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제2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후보지로는 하노이에서 약 70㎞ 떨어진 타이응우옌이 유력하다.

    이 회장은 SEV 방문을 마친 뒤 13일 저녁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15일엔 상하이에서 삼성의 중국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은 1992년 중국에 진출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22개사가 156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삼성의 중국 매출은 2008년 308억달러에서 2011년 580억달러로 커지는 등 연평균 23%씩 급성장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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