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증시 조정 국면 이어지나 … 삼성은 비상 경영 나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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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증시는 1930대에서 조정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에서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1%) 오른 1933.26으로 장을 끝냈다. 한주 전보다 3.1% 하락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의 조정 과정에서 올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 실적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며 "주중 190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나타났던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차별화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수익률 차별화가 현저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 가운데 성장성을 확보한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임원들 사이에 주말 출근이 확산되고 있다. 평일 오전 6시30분 새벽 출근에 이은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카드 등 대부분 계열사 임원들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출근해 오전 8시부터 임원회의를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회의를 가졌다.
삼성관계자는 "해외 출장이 많은 사장 대신 CFO 주도로 토요일에 임원회의를 열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60대 남성이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와 불을 지른 뒤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무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특임장관실 등 정부 공무원 3800명이 근무하는 핵심 국가 시설의 허술한 보안 실태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정부중앙청사 18층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 기획과 사무실에서 김모 씨(61ㆍ무직)가 방화를 한 뒤 뛰어내렸다. 김 씨는 곧바로 인근 강북 삼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대통령 선거일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대선 후보들의 대선 공약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를 집권시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글로벌 위기 확산 대비책'을,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 대책'을 가장 먼저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집권 후 경제 민주화 다음으로 복지, 일자리와 성장 동력 창출 순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