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사라졌어요.” 서울 사당동에 사는 서승자 씨(77)는 아침마다 머리가 묵직하고 지근거려 매일 두통약을 먹어야 했다. 맞벌이하는 아들 내외의 손주들을 돌봐줘야 하는데 걱정이 많았다. 주위에서 돌침대에서 땀을 내면 숙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수맥돌침대를 샀다. 서씨는 돌침대에서 잠을 잔 지 사흘째 되던 날 아침부터 머리가 맑아졌다. 코도 답답하지 않았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온돌 기능을 하는 돌침대에서 숙면을 한 것이 두통 해결에 도움이 된 것이다.

전북 전주에 사는 문순이 씨(66)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와 자궁적출 및 폐암 수술까지 20여년을 병마와 싸웠다. 건강 악화는 불면증을 일으켜 새벽 2~4시까지도 잠을 못 잤다. 겨울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로 고생했다. 성당 신부의 추천으로 사용하게 된 돌침대가 숙면을 도우면서 면역력을 키워 건강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게 문씨 얘기다. 요즘 문씨는 노인복지회관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엔 농장에서 상추, 쑥갓도 가꾸는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한다.

아침저녁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커진 요즘 따끈한 온돌방이 그리워지는 때다. 아파트 문화는 선조들이 사용하던 아랫목 구들장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를 현대사회에서 가능하게 해준 것이 돌침대다. 침대틀에 올려놓은 돌판을 전기로 가열해 장작불로 달군 것 같은 구들장을 만든다. 단풍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등 원목으로 침대틀을 만들고 구들장 역할을 하는 상판은 천연옥 등 각종 돌을 이용한다.

1989년 창업한 수맥흙침대(회장 이경복·사진)는 돌침대만 24년째 만들어온 한우물 경영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돌침대 관련 특허만 국내 최대인 110여건을 가지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인증도 받았다. 벨기에 프랑스 일본 독일 등 해외에서 열린 세계발명품대회에서 잇따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돌침대는 원적외선과 음이온, 초장파가 나와 숙면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경복 회장은 반평생을 수맥연구에 바친 노하우를 침대에 접목해 인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수맥을 차단하는 기능을 돌침대에 적용했다. 이 회장이 그동안 수맥탐사를 해 준 곳만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등 5000여곳에 이른다.

이 회장은 “오스트리아의 캐테 바흘러는 저서 ‘지구방사파’에서 14개국 3000여 주택에 거주하는 1만1200명을 대상으로 잠자리를 조사한 결과 수맥파 영향을 받은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성인은 각종 질병에 걸렸다고 썼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올가을 신제품으로 ‘숭례문-골드Q’를 내놨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 대부분을 접목해 만든 제품으로 세련미를 한껏 가미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인터넷홈페이지(www.smbed.co.kr)나 전화(1588-5335), 매장(서울 명동점과 잠실점)에서 구입하는 고객에게 신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매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타사 제품에 비해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싸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