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등이 부각되며 반등에 나섰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대비 6500원(2.88%) 뛴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 CS증권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 만에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기아차 역시 닷새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날보다 1700원(2.57%) 상승한 6만78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및 기아차의 판매 호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판매 강세와 함께 지난 1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재고는 전월 대비 각각 7.1%, 8.6%씩 감소한 6만1100대, 5만4500대를 기록했다"며 "이에 9월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 법인이 보유한 재고를 포함한 총 재고는 각각 1.4개월분, 1.2개월분으로 감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최근 기아차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