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 개선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7.49포인트(0.39%) 오른 1,933.0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2포인트(0.88%) 오른 1,942.51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들며 1,93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의 소비경기가 2분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반전했고, 중국의 9월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9.9%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날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약 6천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 국가ㆍ지자체가 82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3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를 합쳐 720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 중에서 전기전자(1.70%), 운송장비(1.53%), 전기가스업(1.14%)은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5.99%), 의약품(-1.92%), 음식료품(-1.52%)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 오른 132만6천원에 거래됐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현대차(2.66%), 현대모비스(1.35%), 기아차(3.03%)도 반등했다.

한국전력은 내년도 실적 기대감에 2.96% 올랐고, 하이닉스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70% 올랐다.

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디아이는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여 거래 정지가 해제된 웅진홀딩스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째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7포인트(1.41%) 하락한 521.86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