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중이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세다.

16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0.35%) 상승한 1932.29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소비지표 호조세에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1.1% 증가해 시장 예측치 0.8%보다 0.3%포인트 높았다. 8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당초 발표된 0.9% 보다 높은 1.2%로 수정됐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94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4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84억원 매도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에서도 99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 중 차익거래가 820억원, 비차익거래가 17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42%), 전기가스업(1.32%), 운수장비(0.97%), 증권(0.7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4.83%), 의약품(-1.92%), 기계(-1.01%), 음식료업(-1.06%) 등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은 빨간불이 들어왔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NHN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포함, 36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9개 등 429개 종목은 약세다. 현재 거래량은 2억54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9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전날보다 4.62포인트(0.87%) 하락한 524.7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399억원, 35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동반 급등했던 전자결제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다. 한국사이버결제 7.07%, KG모빌리언스는 14.71% 하락했으며 KG이니시스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다날도 13% 이상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0.28%) 빠진 1107.4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