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가격 매력 부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5분 현재 골프존은 전날보다 1500원(2.66%) 뛴 5만79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골프존에 대해 양호한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라운딩수 증가와 유료 라운딩률 상승으로 네트워크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올해 초 출시한 신제품 골프시뮬레이터 '비젼'의 판매와 교체 매출이 양호하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5%, 27.8% 증가할 것이란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시장평균 대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3분기는 스크린골프방 창업이 적은 비수기인데다 필드부킹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인원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확대로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 1.5%씩 증가한 656억원, 150억원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골프존 아카데미, 골프존 마켓 등 기존 신규 사업 외에도 무료 필드 부킹과 디지털 캐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추가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