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장터인 ‘2012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G-FAIR KOREA)’가 1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기화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 공동 주관으로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1200여개 중소기업과 스페인, 미국, 중국, 홍콩 등 30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500여명, 국내 바이어 200여명,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통업체 구매상담자 200여명 등이 참가해 릴레이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2012 G-FAIR KOREA’는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와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 G-산업디자인전시회 등이 동시에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첫날에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권정오 제일코팅 사장(57)은 “좋은 바이어들과 유익한 상담을 벌였다”며 “생산 못지않게 판로가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서울 방화동에 사는 이석화 씨(57)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에는 KOTRA 초청 바이어 등 500여명이 전시 부스를 방문, 참가 중소기업과 1 대 1 상담을 벌였다. 바이어에겐 1인1통역 서비스가 지원됐다. 미국에서 온 아놀드 테일러씨는 “한국중소기업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은 세계 최고 수준” 이라고 치켜세웠다.

관람객들은 아이디어 제품이 출품된 생활용품관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아침부터 소상공인창업교육장에도 수강 대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G-산업디자인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산업디자인 제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국내 최대 중소기업종합박람회인 이 행사에는 생활소비재 중심의 종합품목이 전시됐다. 업종별로는 창업전시관, 도소매업·서비스업관, 우수상품관, 창업지원관 등으로 구성됐다. 박은영 씨(23)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 전시회를 찾게 됐다”며 “전시에 참여한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을 보니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살아 있고,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1800개 부스 전시회 외에도 18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해외마케팅 전략세미나, 가구산업활성화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G-FAIR과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 G-산업디자인전시회의 동시 개최로 판로 개척 및 비즈니스 거래 창출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