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안철수 3대 정치개혁 과제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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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도 후보 수락연설에서 우리 정치가 그런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그렇게 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원론적으로 상당 부분 옳은 말이고 우리와 생각이 비슷하다"며 "대체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이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후보단일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지난달 출마선언 때 정당의 변화와 혁신, 국민적 동의를 단일화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후 이날 처음으로 정치개혁의 과제를 좀더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문 후보 측은 지난주부터 양측이 정당후보론, 무소속 후보론, 민주당 입당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바람에 행여나 생겼을지도 모를 간극을 이번 기회에 다시 좁혔으면 하는 기대감도 읽힌다.
다만 안 후보가 밝힌 정치개혁의 과제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적 기대에 비춰볼 때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쟁점의 경우 견해차가 드러나기도 한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 정도를 안철수의 정치쇄신이라고 한다면 국민이 실망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은 새로운정치위원회를 빨리 가동해 훨씬 더 진전되고 강화된 정치쇄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안 후보가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수준까지는 아니어서 좀더 핵심적 내용이 있어야 할 것같다"며 "일부는 정당정치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내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박경준 기자 jbryoo@yna.co.kr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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