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솔브레인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깜짝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기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511억원과 269억원을 1519억원과 30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이므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Thin Glass'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반도체 식각액 부문의 원자재 내재화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 역시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비용 구조 변화를 좀 더 살펴보면 2011년 급격한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 요인이 발생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설비투자 금액이 커지면서 감가상각비용 역시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비용들은 고정비 성격이 강한 비용으로, 매출액 감소시 손익에 부담을 주지만 매출액 증가 시 이익률 제고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 그는 또 "주요 원재료 내재화에 따라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 70% 수준에서 2012년 하반기에는 60%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영업이익률 상승의 이유"라고 판단했다.

LCD 및 반도체 업체들의 가동률이 4분기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역시 전분기 대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839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