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공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전민 주택건설업협회(NAHB)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9월 미국 주택착공이 급증했다"며 "9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87만2000호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택 공급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주택착공의 선행지표인 9월 건축허가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9월 건축허가는 전월비 11.3% 증가한 연율 89만4000호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착공지표는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으로 9월 주택착공의 증가한 것은 주가 상승,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이달 19일 발표예정인 9월 미국 선행지수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주택 보유 수요보다는 임대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9월 주택규모별 주택착공을 보면 단독주택의 경우 전월비 11.0%, 다가구주택의 경우 전월비 25.1% 증가해 상대적으로 다가구주택에 대한 주택착공 증가율이 단독주택의 경우를 웃돌았다"며 "자가보유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임대수요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