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노동위원회도 정식 출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8일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일자리 정책 알리기와 함께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인다.

이번 주 들어 나흘째 이어지는 일자리 관련 행보로 문 후보는 노동자ㆍ서민의 밑바닥 민심을 다져 `일자리 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동화빌딩 시민캠프에서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경기보조원) 등을 만나 간담회를 한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듣고 그동안 알려온 일자리 정책 중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바꾸기'와 관련된 정책을 제시한다.

그는 "산재보험 의무화 등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추진하는 한편 근로기준법과 노동관계법을 개정해 포괄적인 보호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사립유치원 교육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의지를 밝히고 오후에 공군회관에서 열리는 민주캠프 노동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전날 사회보험노조 전직 위원장 등 활동가 100명이 지지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용득 공동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양대노총 산별 연맹과 시도지역 조직 대표 1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노동위원회는 문 후보의 일자리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에 대한 존중 없이는 경제민주화 실현도 요원한 만큼 노동계의 지지를 끌어내고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도 함께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날로 일자리 관련 행보를 일단락한 문 후보는 다음 주부터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민심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