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주요 수급주체들의 변심에 크게 출렁이며 5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9일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6.08포인트(1.18%) 빠진 508.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이후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에 따라 장중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장 초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덕에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 516선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자 하락 반전해 장중 504선까지 미끄러졌다. 지수가 장중 이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외국인은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다가 81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25%), 종이목재(0.05%)를 제외하고 모두 빠지고 있다. 디지털컨텐츠(-4.03%), 기타 제조(-3.69%), 오락문화(-3.3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시총 40위 내에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성광벤드,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다.

급등세를 보이던 로봇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동부로봇에이디칩스가 각각 11.01%, 12.50% 급락세다. 유진로봇로보스타도 4~8%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한 171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 4개 등 74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보합은 63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