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나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역시 1% 안팎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7포인트(0.71%) 하락한 1945.22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만에 급상승하며 고용경기가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1941선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낙폭을 만회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6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6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에서는 76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 311억원이 들어오고 있으며 비차익 거래에서는 23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의료정밀(-3.59%), 건설업(-1.75%), 운수장비(-1.67%), 전기전자(-1.24%)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전기가스업(1.56%), 은행(0.22%), 비금속광물(0.15%), 기계(0.02%)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많다. 시총 20위 내에서는 LG화학,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LG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포함, 25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524개 종목은 약세다. 현재 거래량은 2억8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수급에 따라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39%) 하락한 512.1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63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34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가 현재는 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0.10%) 빠진 1105.4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