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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억 규모 문재인 펀드…"국민에게만 빚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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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펀드 모금 추진
    박근혜, 후원금·국고보조금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1일 대선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출시하는 ‘문재인 담쟁이펀드’ 약정식을 열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문재인 펀드 선한 출자자와의 만남’에서 “국민펀드로 선거비용을 마련해 재벌과 기업에 신세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고 펀드를 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비공식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아 대선자금 수사가 되풀이됐고 정경유착 등 비리의 근본 원인이 됐다”며 “문재인펀드는 대선비용의 사용 내역을 매일 홈페이지에 공개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출시되는 문재인펀드는 2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이번 18대 대선의 후보당 선거비용 제한액은 559억7700만원이다.

    펀드엔 1인당 최소 1만원부터 참여할 수 있고 상한액은 정해져 있지 않다.

    펀드투자는 후원금이 아니기 때문에 세액공제는 받지 못한다. 대신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2012년 10월1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인 연 3.09%를 적용한다. 펀드의 상환은 민주당이 2013년 2월27일(선거일로부터 70일 이내)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면 이뤄진다.

    캠프 측은 야권 단일화의 경우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뽑히지 않더라도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단일화는 후보등록일(11월27일)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펀드로 모인 돈은 후보등록일 이후부터 쓰기 때문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정당이 없는 만큼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일단 개인돈으로 충당하고 펀드 모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지난 5일 국민펀드 모금을 위한 공식후원회를 발족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안랩 주식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지난 4월 보유주식 372만주(지분 37.1%) 중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해 안철수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후원금 28억원, 정당 국고보조금으로 15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고 선거가 끝나면 국가가 보전해주는 선거비용으로 갚을 예정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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