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국내 증시 향방은 … 2주 앞둔 미 대선은 초박빙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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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22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장중 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와 0.32%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1.26% 하락했다. 주 후반 구글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19일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구글 등 미국 기술주의 실적 부진 소식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여 0.78% 하락한 1943.8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주요 변곡점인 1960~1970선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과 기업들의 저조한 3분기 실적까지 감안하면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하지만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뒷받침하는 요인들 역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정치, 경제 뉴스는 우울하지만 국제 외교무대에선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송도는 지난 20일 인천 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제2차 이사회 투표에서 독일 본을 꺾고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190여개 회원국을 두고 초기 사무국 직원만 500여 명인 GCF는 아시아 국가가 유치한 최대 규모의 글로벌 국제기구다.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8차 기후변화협력 당사국 총회(COP18)는 GCF 사무국 송도 유치를 승인할 예정이다.
다음달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정부의 부실 대학 퇴출 정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주호 장관은 22일자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분별한 대학 진학과 사교육 팽창 등 '교육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부실대학 퇴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과 교육과학기술을 경제와 연계ㆍ발전시키는 전략으로 한강의 기적으로 이뤘지만 무분별한 대학 진학과 입시 위주 교육, 사요육 팽창 등 버블도 생겨났다"며 경영 부실 대학에 대한 폐쇄 명령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여야 후보간 초박빙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7~20일 투표의향이 강한 전국 유권자 816명을 상대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후보는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실시된 같은 조사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5%포인트 격차로 앞섰으나 이달 초 열린 첫번째 대선후보 방송토론 이후 롬니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의 승부를 판가름 짓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경합주'에서 롬니 후보가 전반적으로 우세해 최종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