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배우 주원과 가수 유이가 학교 중간고사 기간인 23일 모교 캠퍼스를 찾아 간식 등 '열공 선물'을 전해줄 예정이라 화제다.

성균관대는 대학생활 어플리케이션 '원 캠퍼스(ONE Campus)' 와 공동으로 학내 금잔디광장 앞에서 재학생 1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나눠준다. 삼각김밥 생수, 캔커피 등 간식거리를 비롯해 샴푸, 가방, 각종 쿠폰 등을 기업으로부터 협찬 받아 선물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엔 올해 2월까지 방송된 인기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주원과 유이도 모습을 드러낸다. 드라마에서 연인 사이로 출연한 성대생 주원과 유이는 실제로는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다.

앞서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지난 6월에도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배우 구혜선이 캠퍼스를 방문해 간식과 선물을 나눠줬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또한 행사를 공동 기획한 대학생 벤처기업 '원 캠퍼스' 박수왕 대표 역시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경제학과 교수인 김준영 성균관대는 총장과는 사제지간이다.

이들과 함께 23일 이벤트에 참여하는 김 총장은 "행사를 기획한 성대생 박수왕 대표가 대학 문화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며 "시험기간에 지쳐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원 캠퍼스는 많은 기업들이 대학생들을 응원하며 후원에 나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스펙 쌓기에 지쳐가는 대학생들에게 자그마한 힘이라도 될 수 있어 같은 학생 신분으로 뿌듯함을 느낀다" 며 웃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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