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놓고 혼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개막한다.

2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천64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에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이 걸려있다.

메이저대회일 뿐 아니라 남은 4개 대회 중 이번 주 대회의 상금이 가장 크기 때문에 상금왕뿐 아니라 신인왕, 최우수선수상 등 각종 타이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상금 레이스에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번한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1위를 달리지만 2위 김자영(21·넵스)과의 격차는 600여만원에 불과하다.

3위 김하늘(24·비씨카드)과는 1천600만원, 4위 양수진(21·넵스)과도 7천만원 차이여서 상금 레이스를 쉽게 전망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대회 상금 레이스의 가장 큰 변수는 해외파 선수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한희원(34·KB금융그룹)에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는 해외파인 유소연(22·한화금융그룹)과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승씩을 가져갔다.

이번 주 대회에서도 해외파가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에 800돈의 순은(純銀)으로 제작된 우승컵이 우승자에게 전달된다.

이와는 별도로 400돈의 순은 트로피는 개인 소장용으로 우승자에게 제공된다.

또 12번홀(파3)에서 출전 선수가 홀인원에 성공하면 1억8천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