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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음료 인기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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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취향과 습관을 고려해 용량을 줄인 식음료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저렴하고 양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취향과 편리성,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가치소비가 확산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티젠은 떫은 맛에 거부감을 갖는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티젠 얼그레이, 다즐링,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 3종’을 출시했다. 통상 2g으로 제작되는 수입 홍차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자체 연구실 실험을 거쳐 1.5g으로 제작됐으며 티젠의 가향 테크닉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산지에서 원료를 직접 공수하여 국내에서 가공해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는 수입 제품에 비해 신선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동서식품은 원두커피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되 물 120ml에 딱 맞는 용량의 미니 제품을 내놨다. ‘카누 미니’는 국내 소비자의 음용 습관을 고려해 스틱당 1.6g인 기존 제품의 용량을 0.9g으로 줄였다. 종이컵에 기존 제품을 타먹기 위해서는 스틱 1개를 2회 이상 나눠 마시게 돼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에서도 종이컵 사이즈에 맞춘 제품을 내놨다. 기존 아이스커피 믹스의 용량이 18g으로 종이컵에 마시기에는 양이 많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13.2g으로 제작한 ‘카페믹스 아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한 번 개봉을 하면 제품의 변질이 쉽게 일어나 본래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제품들도 용량을 줄여 출시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500ml인 기존 제품을 300ml로 줄인 미니 제품을 선보였다. 탄산음료 특성상 밀봉을 해도 처음의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개봉한 제품을 한 번에 다 먹기에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싱글족이 늘면서 자체 와인 브랜드인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ml로 줄여 출시했다. 와인은 개봉을 하면 산패현상이 일어나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싱글족의 경우 750ml 정도로 제작되는 일반 와인을 한 번에 마시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간편하다는 호평과 함께 용량 줄이기로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식품업체들의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아울러 일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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