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의 유권자 등록률이 10.0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11 총선 때의 등록률 5.53%에 비해선 다소 높아졌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에겐 놓치고 싶지 않은 22만 3천여 표가 생겼습니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는 9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각 대륙별 만 19세 이상 재외국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양자 대결의 경우 박근혜 후보가 49.0%로 문재인 후보를 앞섰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7.5%대 45.3%로 뒤졌습니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9.0%, 안 후보 25.2%, 문 후보 22.6% 순이었습니다.

특히 박 후보는 미국 거주 유권자들로부터 49.7%의 지지를 받아 문 후보(19.9%)와 안 후보(18.7%)를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반면 일본 유권자들은 문 후보, 박 후보, 안 후보 순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재외국민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선거가 1~2%포인트의 박빙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재외국민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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