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빈소에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께서는 한·미 관계 발전 등에 기여가 많았다”며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이 기업가로서 평생 이룩한 업적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국 경제계에 큰 역할을 하신 고 구평회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20일 고인이 타계하자 조화를 보내 애도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고인에게 수교훈장 광화장(1등급)을 추서했다. 수교훈장은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훈장이다. 구 명예회장은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태평양경제협의회 국제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일경제협회 고문,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은 생전 에너지 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82년 금탑산업 훈장, 199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국내 체육 발전에 기여해 1997년 체육훈장 청룡장(1997년)을 수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조문에는 김대기 청와대 정책실장,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수성 전 총리와 김석동 금융위원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한화그룹 부회장단 등도 조문했다.

차병석/김현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