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25일 이 대통령 장남인 시형씨를 소환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시형씨가 25일 온다.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소환) 시간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사상 처음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시형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다. 시형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명의로 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내곡동 사저 부지를 구입하면서 비용 일부를 청와대 경호처가 부담하게 한 의혹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79)은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부산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