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을 지도하고 있는 숀 폴리가 “우즈는 진화 중”이라고 평가했다.

폴리는 24일(한국시간)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즈가 예전처럼 돌아왔느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사람은 뒤로 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진화하거나 그렇지 않을 뿐”이라며 우즈의 발전상을 전했다.

폴리는 우즈를 F-16 전투기에 비유하면서 그가 나아지는 과정에서 ‘배선을 바꾸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16 전투기는 이미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법을 알고 있으며,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우즈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의 작품을 읽으며 성장한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즈와 매킬로이는 서로 존경하며, 둘 다 호감이 가는 선수”라고 했다.

한편 폴리는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을 지도한 경험도 떠올리면서 “노승열은 아주 좋은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면서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