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고 내년부터 고(高)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2조1000억원의 해외수주를 확보했는데 올해 목표치의 3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4분기에 알제리 발전소를 포함해 대우건설이 경쟁력을 지닌 아프리카 지역에 대규모 수주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4분기에만 4조원 이상의 해외수주를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또 "대우건설의 경우 대형건설사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택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작년에 오피스텔을 포함해 2만2643세대의 주택을 공급했고 올해 3분기까지 2만222세대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분양 일정을 감안하면 작년 수준 이상의 주택을 올해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매출과 함께 국내 주택, 건축 매출이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의 2013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4.5% 증가한 9조56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작년 5월부터 KDB와 시너지위원회를 설립해 해외 IPP를 포함한 개발 사업 진출을 검토중"이라며 "파이낸싱(Financing) 작업이 동반되는 만큼 예상보다 협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과 KDB의 Financing 능력이 결합된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