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5.00~110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0.50원 오른 1103.60원에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그리스 재정긴축 시한 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했다"며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이어지며 전날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절상에 개입할 입장은 아니라며 개입 경계 완화에 일조했다"며 "당국이 특정 수준을 사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100원을 앞두고 하락 모멘텀(동력)이 없고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역시 주춤할 것"이라며 환율은 110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101.00~1106.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