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0대 중년 여성입니다. 몇 년 전에 ‘류머티스관절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니까 증상이 약간 더 심해졌습니다.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나요. 한정연(47·경기도 남양주)

A. 류머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감기 등의 감염이 가장 흔한 악화 요인이고 여러 스트레스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것도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실제 단순한 통증 외에도 염증이 심해지고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옷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도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인 식사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을 잘 자야겠지요.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면 류머티스관절염도 악화되는 것도 참고하세요.

도움말=이혜순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Q. 7살·4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이들이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둘째는 기침이 심해서 독감이 아닐까 걱정입니다. 일반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정미숙(35·서울 용산구 이태원)

A. 일반감기는 급성비인두염과 설사가 동반되는 급성바이러스성위장관염, 그리고 목감기 등이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에 유행하는 유행성 독감을 보통 인플루엔자(독감)라고 합니다.

일반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근본적으로 감기 바이러스를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감기 치료의 특효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코나 콧구멍을 통해 들어가 점막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고 목구멍이 아픈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다 체내 항체가 바이러스를 이길 때쯤인 발병 후 열흘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반면 일반감기와 달리 유행성독감은 3~4일간 지속되는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등이 특징입니다. 바이러스의 항원성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꼭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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