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덴털CT 찍은 후 잇몸뼈 최대한 살려 임플란트 시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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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임플란트 수술 (5) 좋은 병원 고르는 법
아나토마지 가이드 수술법…2시간 만에 8~10개 심을수 있어
잇몸절개 후 출혈·통증 적어
아나토마지 가이드 수술법…2시간 만에 8~10개 심을수 있어
잇몸절개 후 출혈·통증 적어
요즘은 어디서나 임플란트 전문을 표방하는 치과 광고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료는 고가인 데다, 잘못 치료를 받으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가격 기준으로 치과를 고르는 것은 좋지 않다. 치과마다 기술 수준과 설비 성능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덴털 CT가 있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덴털CT가 있으면 잇몸에 메스(수술용 칼)를 대지 않고도 잇몸뼈(치조골)의 모양, 골밀도, 신경관의 위치 등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치조골의 상태가 어떤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부작용 가능성과 수술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덴털CT 로 단순히 촬영이 아니라 이를 이용한 수술법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 덴털CT로 촬영해 얻은 3차원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 모의수술을 한 뒤 가장 좋은 결과를 예측해 임플란트를 심는 치료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과 미국 아나토마지가 공동 개발한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법’이다.
노현기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이 치료법을 이용하면 8~10개의 임플란트를 2시간 안에 심는 것이 가능하고, 잇몸 절개로 인한 통증 붓기 출혈이 적다”며 “잇몸뼈 상태가 좋으면 수술 당일 임시치아까지 씌울 수 있어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도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병섭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남아 있는 뼈를 최대한 살리는 시술이 가능해 인공뼈 이식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플란트 전문’을 표방하기보다는 가급적이면 다양한 전문과목을 보유한 곳이 좋다. 예를 들어 치주과가 있는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치주염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를 심지 않고도 치주를 치료해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치아를 뽑게 되더라도 치주치료를 통해 임플란트를 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플란트를 심은 뒤에도 임플란트 주위염증이 생기면 확실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존과가 있으면 치아가 많이 썩었더라도 신경치료뿐 아니라 치근단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시술을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교정과가 있으면 치아가 빠진 자리를 이용해 교정을 하거나 임플란트를 심은 뒤 교합(치아의 맞물림)이 제대로 되도록 자리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치주과나 보존과 등 다양한 전문과목을 전공한 치과의사들이 있으면 임플란트를 심지 않고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점검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수술 뒤 어느 정도 케어를 해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워낙 환자들이 다양하다 보니 드물게 임플란트 실패사례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치료 완료 후 3·6·9개월 정기 체크를 포함, 2년 동안 무상 보장을 해주고 10년 동안 지속적인 케어를 제공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 출신 치의학박사 6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병원이다. 임플란트 전용 수술층, 에어샤워 등 장비를 갖췄고 대학병원의 분과별 협진 시스템과 담당주치의 제도를 운영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한경·에스플란트치과병원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