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은 국내서 주택과 빌딩을 동시에 보유한 연예인 가운데 부동자산액 1위에 올랐다.

24일 빌딩 자산관리전문업체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가 연예인, 스포츠선수의 명의로 된 서울시내 건물과 주택의 가치를 매매 시세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현석의 전체 부동산 자산액은 479억8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7~2011년 사이에 홍대 근처의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 2007년에 경매로 사들인 합정동 YG사옥이 115억원, 2011년 매입한 사옥 근처 나대지가가 57억8000만원, 2010년에 매입해 건축 중인 서교동 건물이 165억원, 바로 옆 건물이 130억원을 호가한다. 최근 부동산투자 흐름이 강남에서 강북의 주택지로 바뀌면서 그 가치가 올랐다.

양현석, 최대 부동산 재벌 등극 … '480억' 달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압구정 빌딩 420억원을 포함해 총 454억원으로 2위다. 이수만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LA의 단독주택 등 해외 부동산은 제외됐다.

이어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을 짓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37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배우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잠원동ㆍ흑석동ㆍ논현동에 주택을, 한남동ㆍ청담동에 건물 2채를 보유해 4위(370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는 가수 서태지가 5위(363억원), 한류스타 송승헌이 6위(335억원), 배우 박중훈이 7위(333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가수 비(260억원), 배우 김희애(195억원)와 전지현(178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스타로 떠오른 싸이도 부동산 자산가였다. 청담동과 한남동에 보유한 집이 47억원, 한남동 빌딩과 청담동 주차장이 110억원 등 총 157억여원으로 12위다. 13위인 김승우ㆍ김남주(145억원) 부부나 싸이보다 먼저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135억원)보다 평가액이 앞선다. 이와 별도로 싸이의 부친이 운영하는 디아이의 논현동 사옥의 가치는 400억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