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내수株' 이제라도 사야 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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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적 성격의 내수주(株)가 약세장에서도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앞으로 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내수주 가운데 레저 미디어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전날 장마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곳은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내수주 중 제약주가 유독 많았다. 3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녹십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올해 3월 바닥을 찍은 이후 50% 이상 주가가 뛰어오른 상태다.
이러한 제약주와 더불어 최근 여의도 증권가(街)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수' 추천주가 바로 식료품주다.
빙그레는 연일 매수세가 몰리며 상장 이후 최고가인 11만5500원(24일 장중 기준)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중순 바닥에서 반등에 성공해 1개월여 만에 약 25% 상승했다. 오리온도 9월말 이후 신고가(106만7000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료품주의 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가 향후 수출 매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매출의 영업 마진은 국내 평균보다 높아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날 신고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리온은 9개월만에 주가가 70% 이상 뛰어올랐다.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은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제과 사업의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음식료기업 중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다"면서 "프리미엄 제과시장 선점, 해외 제과시장 확대 등의 장기 성장기반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과 롯데삼강의 경우 해외수출 증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삼감은 이달 들어서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올랐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내수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야 하는데 식료품은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이 고급화되고 이는 식료품의 수출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15~65세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의 식료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앞으로 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내수주 가운데 레저 미디어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전날 장마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곳은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내수주 중 제약주가 유독 많았다. 3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녹십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올해 3월 바닥을 찍은 이후 50% 이상 주가가 뛰어오른 상태다.
이러한 제약주와 더불어 최근 여의도 증권가(街)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수' 추천주가 바로 식료품주다.
빙그레는 연일 매수세가 몰리며 상장 이후 최고가인 11만5500원(24일 장중 기준)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중순 바닥에서 반등에 성공해 1개월여 만에 약 25% 상승했다. 오리온도 9월말 이후 신고가(106만7000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료품주의 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가 향후 수출 매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매출의 영업 마진은 국내 평균보다 높아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날 신고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리온은 9개월만에 주가가 70% 이상 뛰어올랐다.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은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제과 사업의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음식료기업 중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다"면서 "프리미엄 제과시장 선점, 해외 제과시장 확대 등의 장기 성장기반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과 롯데삼강의 경우 해외수출 증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삼감은 이달 들어서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올랐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내수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야 하는데 식료품은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이 고급화되고 이는 식료품의 수출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15~65세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의 식료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