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 공주 같은 마음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로저 브라운 버클리음대 총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총장은 아이슈타인을 언급하며 "자신의 재능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며 "교육은 바보 온달 같은 학생을 훌륭한 장수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정립했지만 어릴 적에 열등생이었다는 것.

그는 "기존의 주입식, 이론 중심 교육은 더이상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을 만들 수 없다" 며 "대학은 현장에서 발생된 문제대처 방법이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브라운 총장은 "대학이야말로 세계 인류의 허브" 라며 "대학들이 문턱을 낮춰 열린 마음으로 여러 학생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어떤 분야든 꿈을 이루기 위해선 의지와 열정이 중요하다" 며 "평판이나 봉급등의 조건으로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는 브라운 총장외에도 버클리음대 출신인 황병준 사운드미러 코리아 대표(2012년 제 54회 그래미어워드
클래식부문 최고기술상 수상자)가 공동 발표자로 참석했다. 김연정 SM엔터테이먼트 음악 프로듀서, 가수 서문탁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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