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운 구글 , '독도 생일' 챙긴 네이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해외 검색 포털과 국내 포털의 행보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의 커버스토리는 '돌섬 독도'. 네이트 첫 화면에는 799-805란 '의문의 숫자'를 띄워놓았다. 숫자 아래에는 '닭이 있는 그곳', '코끼리, 물오리가 있는 그곳'이라는 문구를 올려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숫자의 정체는 독도 고유의 우편번호.
SK컴즈가 독도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것이다. SK컴즈는 독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독도 생일 축하 캠페인'도 실시했다.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의 '흔들기' 기능을 통해 독도 미니홈피를 흔들면 추첨을 통해 독도여행권을 증정한다.
한편 구글은 독도의 한국 주소를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에서 지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맵에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구글 맵에서 영어로 'Dokdo'를 검색하면 지도와 함께 한국 주소가 나왔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주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를 검색하면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단독으로 추가됐다.
구글은 이에 대해 논쟁지역에 관한 내부 정책에 맞춰 일부 지역에 대한 표기를 업데이트 하면서 생긴 결과로, 어떠한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