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아이폰 5가 출시되면서 통신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이폰5의 출시와 기존 핸드폰 사용자들의 약정기간이 만료가 맞물리면서 이용자들의 대거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동통신전문 인터넷포털 세티즌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폰5 통신사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선거 형식을 빌어 ‘제 5대 아이폰, 세티즌 유권자의 선택은?’ 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SK텔레콤이 2183표 (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KT는 1,212표(36%)로 2위에 그쳤다.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로는 LTE 품질(956표, 44%)과 멤버십서비스 (413표, 19%)를 꼽았다. 반면 KT를 선택한 회원들은 LTE 품질(386표, 32%), 가격정책(중고보상 정책)( 279표, 23%), 멤버십서비스(212, 17%)를 사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선호도 조사도 실시했다. 전체 설문 참여자의 65%가 서울, 경기 지역에 몰려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를 포함한 6개 지역에서는 SK텔레콤이 강원, 충북, 전남, 제주에서는 KT가 우위를 나타냈다.

세티즌 관계자에 따르면 “더 많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멤버쉽과 가격정책(중고보상 정책) 등이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조사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티즌은 이번 설문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설문 참여 자격을 기존 세티즌 회원으로 제한했으며, 대선 패러디 이슈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더불어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