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디자인과 타협하지 마십시오."

사이먼 콜린스 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학과장(사진)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콜린스 학과장은 "펜 하나를 사더라도 디자인을 고려해서 사야한다"며 "디자인을 모든 것에서 가장 우선으로 여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은 가치와 정체성이 결정되는 무기"라며 "과학·기술 분야 만큼 디자인에 대한 사회의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좋은 디자인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싫어하는 제품이라도 사고싶게 만든다는 게 그의 설명.

또 "외적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신의 옷차림이 당신의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훌륭한 디자인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콜린스 학과장은 "디자이너가 목표로 삼은 사람과 자신이 모두 만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