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2] 헨리 리드헤드 서머힐교장 "아이들 위한 학교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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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위한 아이들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영국에 위치한 서머힐 스쿨은 학생들에게 수업 출석에 자율권을 보장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머힐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헨리 리드헤드 교장은 "교육기관은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여러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범죄와 모든 미움, 모든 전쟁의 근원은 불행에 있다"며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드헤드 교장은 "아이들은 자유와 방종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자신의 이해 속도에 맞춰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창의력과 호기심,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인 부모들은 이러한 규율에 걱정하지만 개교 이래로 수업을 듣지 않고 졸업했던 학생은 없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교육이 가진 주입식 교육을 해결하는데도 서머힐학교의 방법이 해결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2'는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3일~25일까지 열렸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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