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낙폭 과대라는 인식에 따라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중국 국경절 TV 판매 호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전환 등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고, LG전자 스마트폰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카메라 모듈이 아이폰 5향 출하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LED는 저가 직하형 백라이트유닛(BLU) 모듈 및 조명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가 하락 압박 심화로 인해 적자폭이 소폭 축소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이 아이폰 5 및 아이패드 미니용 출하 집중 효과로 대폭 개선되고, 빌드업(Buildup) PCB와 터치 윈도우 등 모바일 부품의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LED 실적은 전분기 수준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수익 창출력은 미약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