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1900선 붕괴…환율, 이틀째 109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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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 달 반여만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빠지면 1100원 아래에 머물렀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7포인트(1.72%) 떨어진 1891.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과 정책 이슈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변수가 없다"며 "경기나 실적 측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수출주 등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전날 반짝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의 '팔자'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에는 1890.15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은 1607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902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국가지자체 등이 505억원 순매도를 보인 탓에 전체 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규모를 늘려가며 16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1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 거래를 통해 432억원이 빠져나갔고 비차익 거래로는 249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9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기계(-2.46%), 전기전자(-2.26%), 섬유의복(-2.18%) 樗�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총 60위 내에서는 고려아연과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 오리온 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주들은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5%,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3.32%, 5.61%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172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683개였다. 보합은 49개다. 거래량은 4억32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500억원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0.11%) 빠진 1097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7포인트(1.72%) 떨어진 1891.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과 정책 이슈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변수가 없다"며 "경기나 실적 측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수출주 등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전날 반짝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의 '팔자'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에는 1890.15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은 1607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902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국가지자체 등이 505억원 순매도를 보인 탓에 전체 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규모를 늘려가며 16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1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 거래를 통해 432억원이 빠져나갔고 비차익 거래로는 249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9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기계(-2.46%), 전기전자(-2.26%), 섬유의복(-2.18%) 樗�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총 60위 내에서는 고려아연과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 오리온 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주들은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5%,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3.32%, 5.61%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172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683개였다. 보합은 49개다. 거래량은 4억32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500억원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0.11%) 빠진 1097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