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가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따냈다.

셀타 비고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갈리시아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12-2013 정규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올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셀타비고는 3승1무5패(승점 10)가 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후반 39분 최전방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10여 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시즌 2호골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주영은 전방에서 미리 침투해 미드필더진의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빠르게 이동했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거나 패스가 중간에서 잘리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 8분 마리오 베르네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셀타 비고는 전반 29분 라코루냐의 후안 도밍게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수비수 구스타보 카브랄이 3분 만인 후반 6분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상대 공격수를 막다가 또 한차례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후반전을 버텨야만 했다.

하지만 셀타비고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라코루냐를 압박했다.

특히 후반 29분에는 안드레스 튀네스가 찬 프리킥이 헤딩골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셀타비고는 후반 39분 박주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