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한전KPS에 대해 실적 성장과 정비의 전력산업 내 위상 제고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성장성에 훼손 없는 호실적"이라며 "제품 구성비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5%대인 화력 매출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15~20%인 원전과 해외부문 매출은 각각 11%, 30%씩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와 잦은 발전소 고장으로 예방정비 및 개보수정비가 강화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임금인상률이 3.9%에 묶이며 최대 비용항목인 인건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로 치면 현대모비스와 같이 순정부품을 사용하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한전KPS에게 수요가 몰리게 됐다"며 "현재 예상 배당수익률은 2.9% 수준이며 배당투자 대상으로도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