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CJ CGV에 대해 내년부터 자회사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우승 애널리스트는 "CJ CGV가 2011년 인수한 베트남 자회사 메가스타의 실적이 베트남 경제 수준 성장에 따라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누리며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의 중국 자회사 또한 현재 11개 사이트를 오픈한 상황으로 사이트 확대에 따라 중국 본사 고정비(약 80억원)를 상쇄해 가면서 2014년부터 이익 레버리지가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CJ CGV는 2012년 관람객수 급증에 따라 본사 실적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2013년은 견조한 본사 실적 개선과 동시에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2013년부터 IFRS 연결 기준 분기 실적 공시가 시작됨에 따라 성장성 높은 CJ CGV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그는 "CJ CGV의 3분기 매출액은 197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62.7%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전국 영화 관람객수는 598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특히 CJ CGV 직영 관람객수는 1860만명으로 23.2% 늘었지만 3D 영화 관람객 부족으로 평균티켓가격은 7093원으로 5.1% 줄어들 것이란 추산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