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플렉스컴에 대해 지난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뒀고 내년에도 실적이 성장해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수요 급증에 따라 플렉스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각각 17.2%, 21.6%씩 웃돈 944억원과 73억원을 기록했다"며 "내년에 태블릿PC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태블릿PC 판매가 약 8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에도 플렉스컴의 실적 개선이 지속돼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1.9% 증가한 4285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35.4% 늘어난 338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플렉스컴이 노트형 태블릿, 스마트폰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약 50%의 설비 증설을 준비 중"이라며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업체 특성상 증설 기간이 6개월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