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계 ‘아트락스’로 30~40대 남성에게 호평받았던 로만손이 이번엔 20대를 겨냥한 신제품 ‘아트락스 200’(사진)을 1일 선보인다.

아트락스 200은 독거미가 사냥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존 아트락스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다이얼(문자판)을 통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다. 카본 소재 다이얼 위에 크로노그래프(일종의 스톱워치 기능), 날짜 표시 기능과 함께 자동차 속력을 측정하는 타키미터 기능을 넣었고 스위스 론다사의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를 장착했다. 지난 3월 스위스 시계박람회 바젤월드에서 공개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가격은 기존 아트락스(99만원)보다 25%가량 저렴한 73만5000원으로 정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콤비 △블랙·로즈골드 콤비 △화이트 △블랙 등 4종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시계에 눈뜨기 시작한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로만손의 시계 편집매장 ‘더 와치스’에서 판매한다.

아트락스는 로만손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국산 프리미엄급 라인으로, 출시 석 달 만에 첫 생산물량이 매진되고 수차례 재주문에 들어가는 등 화제를 모았다. 로만손은 아트락스의 다양한 후속 모델을 통해 ‘엔트리급 명품 시계’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