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주체 역할 어려워..기대수익률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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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와 함께 ISM 제조업지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ISM 제조업지수를 사전에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시카고 PMI 지수를 보면 여전히 제조업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지만 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10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기준선을 만회하지는 못했지만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역시 4개월 연속 반등과 함께 기준선을 만회하면서 제조업경기의 회복세를 다시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시카고 PMI 지수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카고 PMI 지수는 10월에 49.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50.9포인트를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이 제조업경기와 관련한 투자심리를 강화하는데 기여하지 못했지만 전월치인 49.7포인트보다 소폭이나마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오늘 밤 공개될 10월 ISM 제조업지수와 현재 예상되고 있는 51포인트선에 부합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지켜내는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시카고 PMI 지수의 개선으로 최근 부진한 미국 실물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감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에 시카고 PMI 지수가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의 둔화를 예고했었고 최근 2개월 동안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치인 4.6%를 크게 하회한 2%대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시카고 PMI 지수가 미약하게 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여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생산 증가율의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 등 향후 실물 제조업경기가 추가적으로 약화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시카고 PMI 지수의 수준만 놓고 보면 한미증시의 상승 추세를 강화시키는 모멘텀이 되기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시카고 PMI 지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여전히 기업실적 측면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기에는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카고 PMI 지수는 2차 양적완화가 중반에 들어섰던 작년 2월의 고점을 확인한 이후 추세적으로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미국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물론 최근 시카고 PMI 지수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현재 한미 증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완전히 해소시키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다.
결국 향후 미국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한미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향후 시카고 PMI 지수의 상승 추세 전환 여부가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시카고 PMI 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차 양적완화 당시 30포인트대에 불과했던 시카고 PMI 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60포인트 전후한 지수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2차 양적완화 당시 시카고 PMI 지수는 정책 단행 중반부터 하락하기도 했지만 정책 단행 초기에는 뚜렷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이 1차 양적완화의 방식을 따르고 있고 2차 양적완화 당시보다 낮은 수준에서 단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차 양적완화 정책은 시카고 PMI 지수의 상승 추세로서의 전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매수 유입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저지되고 있고 코스피 1900포인트선을 만회했다는 점, 향후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간밤 미국증시가 전강후약의 약세장 패턴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수급주체로서의 외국인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코스피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과 연속적인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 여전히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기술적 매매로 한정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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