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기존점 기준)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전 점 기준으로는 8.5% 신장했다.

신세계의 매출 신장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아웃도어, 캐주얼 의류,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달로 늦어진 가을 혼수 수요가 몰린 것도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품목별로 이지캐주얼(지오다노 등)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아웃도어는 19% 신장했다.

나들이용 가공식품(테이크 아웃용 델리, 스윗, 조리식품 등)도 20% 성장했다.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의 매출은 21%, 홈패션(침구류) 19%, 주방 17%, 가구 15% 각각 늘어났다.

패션의류는 10월 말 찾아온 추위로 두터운 아우터(패딩, 점퍼, 코트 등)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여성캐주얼이 8%, 여성 해외의류가 14% 신장했고 란제리는 11% 늘어났다.

잡화부분에서는 핸드백이 17%, 액세서리가 10%, 구두는 1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신사복(-5%), 여성정장(-10%), 모피(-15%)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0월은 가을 세일 실적 호조와 뒤늦은 가을 혼수, 시즌 강세 장르들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