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에 '보이스톡' 효과는 없었다. 대신 LTE에 '올인'해 수익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올 상반기 IT업계 최대 이슈였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의 사용자가 전체 가입자의 0.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이 '보이스톡' 이름의 mVoIP를 출시하자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mVoIP 사용을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mVoIP의 통화 음질에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있었고, 고음질의 VoLTE '知音(지음)' 서비스 출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성 전무는 또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중도해지 위약금 제도 변경을 검토 중" 이라며 "SK텔레콤과 KT가 도입하는 수준을 판단해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기존 위약금 정책을 변경해 이날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매한 고객이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에도 위약금을 받도록 했다.

아이폰5 대응 전략은 "공급 물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전무는 "아이폰5가 자사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며 "국내 제조업체들이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나 옵티머스G의 가입자 유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 물량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대응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올 3분기 실적에서 지나친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과 관련, "LTE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성장에 집중하면서 일부 수익이 감소했다" 며 "내년에는 이익의 관점에서도 균형을 맞출 것이며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