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해외공장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긍정적(Positive)'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10월 내수판매는 파업 영향이 끝남에 따라 12만4000대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며 "현대, 기아차 내수판매는 각각 6만1000대, 4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 수출판매는 각각 11만1000대, 8만대를 기록했다"며 "기아차는 광주공장 증설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회복세가 다소 지연됐지만, 해당 효과 제외시 파업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현대, 기아차의 10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4만대, 11만1000대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중국, 브라질 신공장 가동 시작, 미국 공장이 3교대에 도입함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기아차는 슬로박공장에서 씨드가 월간 최고 판매량(1만4500대)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했다. 중국공장은 K3 신차효과가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그는 "향후 잠재성장성 측면에서 대형 부품업체인 만도, 현대위아, 현대모비스를 선호한다"며 "완성차 최선호주(Top pick)는 설비능력, 사업다변화(금융) 정도에서 잠재력이 더 큰 현대차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