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양이석씨, 전북대 임경헌씨 수상

전북대는 이 대학 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가 함께 공모한 '가람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 과 '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 수상작을 선정, 시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문학상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병기 선생을 기려 명명됐다. 올해 대회엔 시 부문에 148명 550편, 소설 부문에 105명 110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은 '몽타주' 란 작품을 쓴 동국대생 양이석 씨(문예창작학과·4)가,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은 '꽃잎 미끼' 를 출품한 전북대생 임경헌 씨(국어국문학과·4)가 수상했다. 고등부에선 소설 부문 정유진 씨(고양예고·3), 시 부문 김경민 씨(안양예고·2)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성수 심사위원장은 "응모된 시들은 끈질기게 물질화 된 언어로 형상화 하려는 작품들이 많았고, 소설은 뚜렷한 개성으로 문장에 혼을 불어 넣으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녹록치 않아 한국 문단의 미래가 밝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2001년 시작된 이 대회는 총 상금 규모 650만 원으로 대학문학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그간 소설가 손홍규·전아리 씨, 시인 백상웅 씨 등의 신예작가을 발굴해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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