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 '사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0포인트(1.01%) 오른 1917.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고용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3대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9000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37만명)보다도 7000명 적은 수준이다. 건설지표와 소비자지표 역시 양호하게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코스피도 강세로 출발,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로 장 초반 1921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개인이 '팔자'에 나선 탓에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2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6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159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 24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비차익 거래에서는 405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22%), 방송서비스(-1.16%), 통신방송서비스(-0.70%), 기타 제조(-0.50%), 종이목재(-0.02%)를 제외하고 거의 다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담배(2.19%), 출판매체복제(1.80%), 오락문화(1.8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에스엠, 서울반도체, 씨젠, 젬백스, 인터플렉스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CJ오쇼핑, CJ E&M, 동서, GS홈쇼핑 등이 빠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76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4.99포인트(0.98%) 빠진 513.82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27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0.12%) 빠진 1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