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아리랑' 세계의 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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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내달 최종 확정
한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민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심사보조기구는 신청유산의 평가 결과를 ‘등재’ ‘정보보완’ ‘등재불가’로 구분해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번에는 총 36건을 심사해 18건은 등재 권고, 16건은 정보보완 권고, 1건은 등재불가 권고, 1건은 미해결 의견을 제시했다.
‘아리랑’ 등재 여부는 내달 3~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부분은 심사보조기구의 권고를 그대로 채택한다.
이예나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사무관은 “심사소위원회 심사보조기구의 권고가 무형유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등재 신청한 ‘아리랑’은 특정 지역이나 시대의 아리랑이 아니라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일련의 노래군이다. 특히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사보조기구도 이 점을 인정해 등재 권고를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8월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정선 아리랑’을 목록에 올렸지만 국가별 심사 건수가 제한돼 ‘정선 아리랑’은 제외됐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록하면서 ‘아리랑’ 등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더욱이 한반도 전 지역의 ‘아리랑’을 북한과 공동 신청하려던 노력마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무산되자 올 6월 ‘아리랑’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중국은 ‘조선족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관은 이와 관련, “나라별로 자국의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추후 ‘조선족 아리랑’으로 등재 신청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심사보조기구는 신청유산의 평가 결과를 ‘등재’ ‘정보보완’ ‘등재불가’로 구분해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번에는 총 36건을 심사해 18건은 등재 권고, 16건은 정보보완 권고, 1건은 등재불가 권고, 1건은 미해결 의견을 제시했다.
‘아리랑’ 등재 여부는 내달 3~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부분은 심사보조기구의 권고를 그대로 채택한다.
이예나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사무관은 “심사소위원회 심사보조기구의 권고가 무형유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등재 신청한 ‘아리랑’은 특정 지역이나 시대의 아리랑이 아니라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일련의 노래군이다. 특히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사보조기구도 이 점을 인정해 등재 권고를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8월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정선 아리랑’을 목록에 올렸지만 국가별 심사 건수가 제한돼 ‘정선 아리랑’은 제외됐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록하면서 ‘아리랑’ 등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더욱이 한반도 전 지역의 ‘아리랑’을 북한과 공동 신청하려던 노력마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무산되자 올 6월 ‘아리랑’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중국은 ‘조선족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관은 이와 관련, “나라별로 자국의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추후 ‘조선족 아리랑’으로 등재 신청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